게시물을 올리는 시간이 중요하다.

  • 사람들이 sns를 많이 하는 시간은 (의외로) 아침에 눈뜬 직후나 이동하는 시간이다. 이동하는 시간은 출, 퇴근 시간도 있지만, 퇴근 후 약속 장소로 향하는 길보다 약속을 마친 후 집으로 귀가하는 밤시간에 더 페이스북을 보는 경향이 있다.
  • 사람들이 sns를 많이 하는 요일은 수요일이나 목요일이다. 월요일은 업무가 바쁘고, 주말은 약속이 있거나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 핸드폰을 잘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 게시글을 올린 후 3~4시간 동안이 사람들이 그 게시물을 가장 많이 보는 시간이다. 때문에 사람들이 주로 sns에 접속하는 시간대의 3~4시간 전 쯤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사람들이 글을 많이 보게 하기 위해 좋다.
  • 연령이나 성별 등 특성에 따라 주로 접속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으므로, 대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게시물 올리는 시간을 정해야 도달율을 높일 수 있다.

 

여성과 남성의 성향이 다르다.

  • 여성은 친밀한 사람들을 위주로 소통하는 경향이 있으며, 때문에 게시글도 친구공개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경향이 있다. 30~40대 여성들이 페이스북보다 카카오스토리를 위주로 소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통하려는 대상이 30~40대 여성들이라면 페이스북페이지보다 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 연령과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여 적절한 홍보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게시글을 자주 올릴 수록 좋다.

  • 도달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게시글을 자주 올리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보다는 하루에 한번 글을 올리는 것이 사람들에게 컨텐츠를 전달할 확률이 커지고, 하루에 한 번 보다는 여러차례 글을 올리는 것이 확률을 더 높여준다.
  • 혹여, 글을 올리는 횟수가 늘어나면 구독자들에게 잦은 알림이 가서 피로도를 높일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미리 게시알림을 꺼두시라는 공지를 해두는 것이 좋다.

 

홍보담당자를 따로 두는 것은 차선일 뿐이다.

  • 조직 내에 홍보담당자를 따로 두고 홍보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장에서 직접 뛰는 실무자가 사진과 글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지닌 홍보담당자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 현장에 대해 현장성이 살아있는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명확한 하나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

  • 여러가지 목표를 가진 페이지라면 구독자들이 페이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중구난방의 글이 게시된다면 페이지에 대한 흥미나 매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홍보가 목표인지, 조직에 대해 알리는 것이 목표인지, 소통이 목표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둔다.
  • 글을 올릴 때에는 당장의 게시글 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글이 100개, 200개가 쌓였을 때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지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명확한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 페이스북 페이지를 소통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페이지를 사람처럼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회사’로 인식하기 때문에 댓글이나 호응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페이지는 소통 이외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적합하다.

 

완성도 높은 포스팅보다는 현장성이 드러나는 포스팅이 더 호소력있다.

  • 잘 나온 사진을 고르고, 완성도 높은 글을 작성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글을 게시하는 것보다, 차라리 대충나온 사진과 짧은 멘트로 글을 게시하는 것이 낫다. 현장성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멋진 문장과 사진보다는 이벤트 당시에 즉시 게시글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요즘의 추세는 디지털에서 아웃하는 것이다.

  • 실제로 페이스북 이용자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보다는 오프라인 소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 단체들은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온라인 홍보이다. 때문에 오프라인으로의 회귀(?)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수 있다….

 

참고하기

 

위의 글은 ‘언니들을 위한 디지털 삼라만상(부제 : 홍보 업무에도 도움되는)’ 스터디 내용을 내가 이해한 수준에서 요약한 것이다. 정말 쉬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간 나로서는 쫌 많이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곳에 계신 분들이 다 아는 단어들조차 생소해서 모르는게 한두개가 아니었던 나는, 질문하는 것이 민폐라고 느껴져서 최대한 질문을 참았다…또르르르. 그래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위에 정리한 것처럼 내가 흡수할 수 있는 내용들도 꽤 많았기에 알찬 시간이었다. 다음번에 또 스터디가 마련된다면 조금 더 뻔뻔하게 적극적으로 질문해야지 !

그리고 나는 페이스북이 이렇게까지 똑똑한 줄 몰랐다. 뉴스피드에 알고리즘이 있는 것도 몰랐고, 페이스북이 이런 저런 점수를 매기는 줄도 몰랐다. 내가 글을 쓰면 친구 뉴스피드에 무조건 보이고, 내가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친구들에게 다 보여지는 줄만 알았다. 광고들도 그냥 무작위로 보여지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것들이 내 취향 저격이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인터넷 세상은 내가 생각하던 것처럼 맑고 밝지만은 않구나 하고 느꼈다. 난 너무 순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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